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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스나이더 합류하자마자 시즌 1호홈런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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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외국인타자 스나이더가 1군에 합류하자마자 홈런포를 신고했다. 지난달 28일 2군으로 내려간 지 2주일만인 12일 롯데전에 1군등록을 한 스나이더는 1-0으로 앞선 3회초 첫 타자로 나와 롯데 선발 린드블럼을 상대로 좌월 1점홈런을 빼앗았다. 시즌 1호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스나이더에게 한달의 시간을 주며 2군으로 보낸 바 있다. 염 감독은 12일 부산 롯데전에 앞서 "지난 일요일 스나이더 본인이 '감이 최고'라고 했다.

언제든지 감이 좋을 때가 되면 내게 말하라고 했는데 좋다고 하더라. 나는 스나이더에게 1군합류 약속을 지켰으니 이제 스나이더가 내게 약속(활약)을 지킬 때"라고 말했다. 스나이더는 홈런으로 화답했다. 스나이더는 퓨처스리그에서 그동안 4개의 홈런을 날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염 감독은 이날 곧바로 스나이더를 2번 우익수로 선발출전시켰다. 넥센은 스나이더 대신 서동욱을 2군으로 보냈다. 염 감독은 "스나이더를 보낼 당시에는 자신감 회복이 관건이라고 봤다. 달라질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스나이더는 연습타격에서 사직구장 상단에 타구를 펑펑 꽂아대 눈길을 끌었다. 부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