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성큼 다가옴에 따라 성수기를 준비하는 음료 업계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넘치는 끼와 매력을 겸비한 '아이돌' 가수들을 모델로 기용하며 승부수를 걸고 있는 것.
사실 음료업계가 인기 많은 아이돌 가수를 음료 모델로 기용하는 것은 새삼 놀라울 일이 아니지만, 최근에는 과거처럼 아이돌의 완벽한 모습만을 보여주지 않고 여자 아이돌의 폭풍 먹방 장면은 물론, 코믹한 개그를 선보여 재미와 위트를 더하거나 이미 입지를 다진 베테랑 아이돌 외에 아직 본격적으로 데뷔하지 않은 예비 아이돌 가수를 기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 코카-콜라사 '태양의 마테차', 핏바디 아이콘 씨스타와 함께 먹고, 마시고, 즐기고~!
코카-콜라사의 섹시한 라틴 스타일 음료 '태양의 마테차'는 몸매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여름과 특히 잘 어울리는 최강 몸매돌 씨스타를 모델로 기용했다. 씨스타는 특유의 탄탄하고 섹시한 건강미가 돋보이는 핏바디(Fit body)는 물론, 평소 '비글돌'로 불릴 만큼 밝고 활기찬 성격을 지녀 이번 '태양의 마테차' 광고 모델로 제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씨스타는 특히 청순함이나 신비로움을 강조하는 여느 걸그룹과는 다르게 곱창은 기본이고 비둘기 고기까지 섭렵하는 털털한 '먹방돌'의 평소 모습처럼 TV광고에서도 양고기를 맛있게 씹고 뜯고 맛보는 장면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맘껏 먹고, 맘껏 마시고, 마테차로 마무리하는 라틴 스타일"이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정확하게 전달해 웃음을 자아냈다.
씨스타는 해변가에서 놀고, 먹고, 달리는 등 여름을 맘껏 즐기는 모습의 TV 광고는 물론, 정열적인 라틴 스타일 의상을 입고 4인 4색 뛰어난 핏 바디 매력을 뽐내는 지면 광고를 공개하기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지역에서 생산되는 마테차는 남미에서는 물처럼 마시는 차로 세계적으로는 커피와 녹차에 이어 세계 3대차로 손꼽힐 만큼 대표적인 차. 씨스타가 모델로 발탁된 코카-콜라사의 '태양의 마테차'는 제로칼로리에 브라질산과 아르헨티나산의 마테잎을 추출해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더욱 깔끔한 맛과 향을 담아 라틴스타일의 마테차를 느낄 수 있다.
▶ 코카-콜라사 '스프라이트', 혈기 넘치는 바비와 강소라 모델 발탁해 '스프라이트 샤워 구조대'
코카-콜라사의 세계 1등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최근 배우 강소라와 예비 아이돌 가수 '바비'를 모델로 발탁했다. 그간 강소라는 청순한 얼굴과 섹시한 몸매로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었으나, '바비'는 YG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아직 공식 데뷔 전인 아이돌 그룹 '아이콘(iKON)의 멤버이다. 스프라이트로서는 아직 본격적으로 데뷔는 하지 않았으나, Mnet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3' 우승자로 선발될 만큼 실력을 인정받아 크게 화제가 된 예비 아이돌 가수 바비를 모델로 발탁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인 것. 코카-콜라사는 바비 특유의 톡톡 튀는 가사와 개성, 시원한 이미지가 상쾌하고 트렌디한 스프라이트의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해 모델로 발탁했다고 배경을 밝힌 바 있다.
공식 데뷔도 전에 특유의 끼와 매력을 인정 받은 바비는 쿨섹시한 '스프라이트 샤워 구조대'로 분해 강소라와 함께 무덥고 답답한 여름을 타파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특히 조각 같은 근육질 몸매를 뽐내 실력뿐 아니라 아이돌에 부합하는 외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외에 ㈜일화는 보리 탄산음료 '맥콜'의 2015년 새 광고 모델로 아이돌 가수 NS윤지와 '제국의 아이들' 소속 박형식을 발탁, 눈길을 끌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