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가 8라운드에서 나란히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선두' 경주한수원만 무승부로 체면치례를 했을 뿐, 대전코레일과 울산현대미포조선은 무릎을 꿇었다. 경주한수원은 9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교통공사와의 2015년 인천국제공항 내셔널리그 8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경주한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조재용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6분 김오성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경주한수원은 8경기 무패행진(6승2무)을 이어나갔다. 승점 20점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대전코레일은 8일 목포축구센터에서 열린 목포시청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후반 9분 김상현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35분과 46분 김동권과 한재만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충격패를 당했다. 목포시청은 3위로 뛰어올랐다. 울산현대미포조선은 9일 강릉시청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2분 손현우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내셔널리그 최고의 더비인 김해시청과 창원시청의 '불모산 더비'는 1대1로 마무리됐다. 불모산더비는 김해시와 창원시에 걸쳐있는 산, 불모산에서 이름을 땄다. 김해시청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53분 이행수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귀중한 승점 1점을 더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5년 인천국제공항 내셔널리그 8라운드(8~9일)
김해시청 1-1 창원시청
목포시청 2-1 대전코레일
천안시청 0-0 용인시청
경주한수원 1-1 부산교통공사
강릉시청 1-0 울산현대미포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