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이탈리아 세리에A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스포츠지 가제타델로스포르트는 9일(한국시각) '카바니가 유벤투스의 제안을 받아들였으며, PSG의 결정 만이 남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유벤투스는 카바니에게 연봉 750만유로(약 91억원)에 4년 계약을 제시했다'며 'PSG는 카바니의 이적료로 5500만유로(약 673억원)을 책정해 놓았으나, 유벤투스는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행으로 이미 이를 능가하는 수익을 올린 상태'라고 주장했다.
카바니의 이적설은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지난 2013~2014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를 떠나 PSG에 입단했으나, 동료이자 라이벌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밀려 원톱 대신 윙어로 출전하는 경우가 잦았다. 이런 가운데 카바니가 모나코 전지훈련 무단불참, 훈련 지각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고 최근엔 로랑 블랑 PSG 감독과의 불화설까지 터져 나오면서 이적은 기정사실화 되는 모양새였다. PSG가 카바니 이적불가 방침을 고수한데다 높은 이적료까지 책정하면서 '결사방어'에 나섰으나, 유벤투스가 틈을 파고든 셈이다.
카바니는 2007년 팔레르모 입단 후 2010년 나폴리로 이적, 2013년 팀을 떠날 때까지 세리에A에서만 2013경기에 나서 112골을 터뜨렸다. PSG에서도 원톱 자리를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내주는 상황 속에서도 리그 46경기 출전 25골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런 카바니의 영입은 카를로스 테베스, 폴 포그바, 페르난도 요렌테를 보유한 유벤투스의 공격력을 수직상승 시킬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