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이겼다.
KIA 타이거즈가 올시즌 넥센 히어로즈전 연패를 끊었다. KIA는 9일 경기까지 올시즌 히어로즈전 5연패,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11연패중이었다.
2-0으로 앞서던 KIA는 4회말 2점 홈런 2개를 맞고 2-6으로 리드를 내줬다. 올시즌 히어로즈전에서 두번째 스윕을 당하는 듯 했다. 하지만 7회초 이범호가 만루홈런을 터트려 흐름을 돌려놓았다.
이범호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7-6으로 역전에 성공한 KIA는 모처럼 타선이 폭발해 11대6으로 이겼다.
김기태 KIA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연패를 끊으려는 의지가 강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지난 스프링캠프 때 훈련을 복기했으면 좋겠다. '나는 오늘 팀과 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왜'라는 글귀를 다시 한번 상기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감독은 오키나와 전지훈련장에 '나는 오늘 팀과 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왜'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 것이다.
목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