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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2루도 허용하지 않은 완벽했던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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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김광현이 삼성의 강타선을 힘으로 눌렀다.

김광현은 8일 인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뺏어내며 3안타 1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투구수는 114개.

스트라이크 70개에 볼 44개로 스트라이크의 비중이 높았다.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공격적인 피칭으로 삼성 타자들을 쉽게 잡아냈다.

최고 151㎞의 직구(66개)와 130㎞대의 슬라이더(32개), 110㎞대의 커브(14개)와 3개의 포크볼을 더해 삼성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안타는 단 3개. 연속으로 맞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1회초 2사후 3번 나바로에게 볼넷을 내줬고, 3회초엔 2사후 김상수에게, 4회엔 2사후 박석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안타를 내주지 않았다. 7회초 선두 최형우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위기가 오는 듯했다. 투구수도 100개가 된 상황. 하지만 김광현의 구위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박석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광현은 이승엽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구자욱도 1루수앞 땅볼로 잡으며 자신의 피칭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단 한번도 2루를 허용하지 않은 피칭. 돌아온 국가대표 에이스의 위력에 삼성은 제대로된 작전 한번 구사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

김광현은 경기 후 "지난 게임부터 공격적으로 투구를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오늘은 지난 게임보다 맞혀잡는 것이 잘됐다. 카운트 싸움에서 불리한 경우도 있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이날 피칭을 평가했다. 이어 "어버이날 부모님께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