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잡은 강정호 멀티히트, 채프먼 100마일 속구 '통타'
강정호 멀티히트
강정호(피츠버그)의 방망이가 나날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강정호가 속구에 대한 약점마저 보완한 모습을 보이며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7일(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 전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9로 뛰어올랐다.
강정호는 2회말 3루수 쪽 내야안타를 기록한데 이어, 9회말에는 신시내티의 '광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당당히 2루타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채프먼의 6구째 빠른공(161km)을 통타, 유격수 옆을 스치는 안타를 때려냈다. 공이 유격수와 3루수, 좌익수 사이로 흐르는 사이 강정호는 2루까지 질주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깔끔한 수비를 보이며 그간 빠른 공과 수비에 대한 단점을 보완했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이날 신시내티에 0-3으로 패배, 5연패를 기록했다. 동시에 올시즌 신시내티전 5연패도 동시에 기록했다. 최근 8경기에서 1승 7패, 좀처럼 빠져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강정호를 제외하면 이날 팀내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 한 명도 없다. 결국 피츠버그는 신시내에 0-3으로 완패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