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로 전형적인 여름질환인 어린이 수족구병 환자가 늘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질병본부가 전국 10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족구병을 표본감시한 결과, 지난 12~18일 수족구병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3.0명으로 집계했다. 전주(2.5)보다 증가한 수치다.
공식적 유행 기준은 없으나 외래환자 1000명당 5~6명이 수족구병 환자이면 감시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 보건 당국의 판단이다.
수족구병은 가벼운 미열과 함께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등에 빨갛게 선이 둘린 쌀알 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영유아에서 발생한다.
유행 시기는 통상 5~8월로 6월 최대발생 이후 점차 감소하기 시작해 8월말께 유행이 종료단계에 들어간다.
수족구병은 대부분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나 고열이나 구토, 호흡곤란, 경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뇌간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신속히 종합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워낙 전염력이 강해 한 명이 감염되면 대처할 틈도 없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전체로 퍼지는 경우가 많다.
수족구병이 감염된 영·유아가 수일 내에 팔·다리가 가늘어지고 늘어지면서 힘이 없는 증상 등 급성 이완성 마비증상을 보이면 조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접촉성 감염병으로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또는 대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수족구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염기간(발병 후 1주일)에는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며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위생수칙을 준수해야한다. <스포츠조선닷컴>
수족구병 이른 유행 조짐 수족구병 이른 유행 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