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와 깡패, 양 극단에 있는 두 캐릭터를 모두 소화 가능한 독보적 배우, 배로 마동석이다. 개봉을 앞둔 영화 '악의 연대기'에서는 형사로 분한다.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악의 연대기' 언론시사회에서 마동석은 "깡패나 형사나 어떤 역할이든 잘 어울린다는 얘기 들을 때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며 "나는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에 고민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깡패 역할도 열심히 하고 형사 역할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어려서부터 주위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양쪽 길로 가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최고의 순간에 사람을 죽인 최반장(손현주)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되어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영화 '큐브'의 백운학 감독이 12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고, 손현주, 마동석, 최다니엘, 박서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