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전북 감독이 산둥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의 기쁨을 드러냈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산둥 루넝을 맞아 4대1로 승리했다. 3승2무1패를 기록한 전북은 조2위로 16강에 올랐다.
경기가 끝난 뒤 최 감독은 "비겨도 16강에 갈 수 있었다. 하지만 홈에서 꼭 이기고 깊었다. 선수들에게 공격적으로 주문했던 것이 대승을 하게 된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둥은 공격이 강하지만 수비는 약했다. 우리의 공격력이면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홈에서 소극적으로 나서면 경기를 망칠수도 잇다. 비긴다는 생각으로 소극적으로 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는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16강에서 베이징 궈안을 만나게 된다. 특히 베이징에는 K리그를 평정했던 데얀이 있다. 데얀은 수원과의 조별리그 2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데얀은 신경써야 한다. 득점 본능이 있더라"고 평가했다. 이어 "집중적으로 분석하겠다. 이제부터는 토너먼트다 총력전을 펼치도록 하겠다. 예선과는 다르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카 산둥 감독은 "오늘 패배는 내 전술의 실패다"고 말했다. 전북에 대해서는 "조직력이 살아있는 강팀"이라고 평가했다. 전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