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다양한 단편영화를 국내에 소개하는 유럽단편영화제가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간 서울 성북구 아리랑사네센터와 고려대 KU시네마트랩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유럽단편영화제는 '유럽, 50개의 시선'이란 부제 하에 상영제 형식으로 열린다. 부제에서 보여지듯 이번 영화제의 화두는 '다양성'. 동시대 어린이, 청소년, 청년 세대 등 다양한 시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체 상영작은 29개국 48개 지방의 단편영화 50편으로 모두 8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평소 쉽게 접할수 없는 유럽의 단편영화들을 통해 유럽의 역사와 문화, 사회 등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개막식은 15일 저녁 7시 아리랑시네센터에서 열린다. 개막 선언과 축하공연에 이어 개막작인 '마틸드'가 상영될 예정.
이번 영화제는 모토인 '다양성'을 지역 사회로 확장했다. 성북문화재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성북을 중심으로 한 지역주민 참여형 행사로 열리는 것이 특징. 개인의 다양한 차이를 존중하고 자유롭게 표현하기 위해 마련된 '성북문화다양성축제'와 함께 열린다. 주최측은 "성북구의 '상호문화예술제'로 진행되는 이번 "제3회 유럽단편영화제"는 유럽의 다양한 지역의 다채로운 삶을 담고 있어 성북구에서 진행되는 다양성 축제와 맞물린다"고 확장 개념을 설명했다. 더불어 성북 지역 32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모인 '마을인문학습공동체' 커뮤니티가 영화제에 참여해 영화 토론회 등의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갈 예정. 성북구 주민은 영화 관람도 60% 할인된 2000원에 볼 수 있다. 이밖에 영화제 관련 정보는 공식홈페이지(www.eusff.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