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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첫 승 넥센 김동준 "늘 꿈꿔왔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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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우완 김동준(23)이 생애 첫 승을 올렸다. 5일 삼성전에 구원등판해 1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3-4로 뒤진 6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동준은 7번 구자욱을 유격수 플라이, 8번 진갑용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9번 박해민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1번 김상수를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고 7회에는 마운드를 셋업맨 조상우에게 넘겼다.

넥센은 6회말 문우람의 대타 2타점 우전안타, 고종욱의 대타 3점홈런으로 9대4 승리를 가져갔다. 2012년 넥센에 입단한 김동준은 지난해 5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올해도 전날까지 5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중이었다. 김동준은 "1승이라는 기록이 생겨서 기분좋다. 프로 첫승을 늘 꿈꿔왔다. 오늘은 직구보다 슬라이더가 좋았다. 자주 등판하니 점점 감도 좋아진다. 등판 때마다 후회없이 자신있게 던지겠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경기후 "문우람, 고종욱이 대타역할 충분히 해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김동준의 데뷔 첫승을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목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