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가 돈으로 라힘 스털링(리버풀)의 관심을 끌고 있다.
3일(한국시각) 영국 미러는 '맨시티가 스털링에게 몸값으로 5500만파운드(약 913억원)을 책정했다. 또 인센티브를 더해 20만파운드(약 3억3000만원)에 달하는 주급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기존 스털링의 몸값을 500만파운드 더 올려 5500만파운드까지 준비 중이다.
스털링은 둥지를 옮기는 것이 확실하다. 이미 마음이 떠났다. 리버풀이 제시한 주급 10만파운드의 새로운 계약을 거절한 상태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2일 "스털링은 새 계약에 합의를 하지 않더라도 올 여름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 처음부터 이 부분을 확실하게 얘기했다"며 이적설을 부인했다. 이어 "스털링과 몇차례 좋은 만남을 가졌다. 축구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스털링이 머물기 좋은 팀이 리버풀이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돈 앞에 장사 없다. 맨시티는 천문학적인 액수로 스털링의 가치와 자존심을 세워줄 방침이다. 주급이 리버풀이 제시한 것보다 2배라면 로저스 감독과의 신의도 깨질 수 있는 것이 프로의 세계다. 무엇보다 리버풀도 올 여름 선수단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려고 한다. 많은 돈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다. 스털링의 이적료는 다른 선수 영입에 큰 도움이 된다. 거부할 수 없는 금액이다.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