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한국선수들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6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들은 1라운드에서 한 명도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장하나(23·비씨카드)와 이지영(30), 양희영(26), 이미림(25·NH투자증권), 미셸 위(26·나이키골프) 등이 나란히 3언더파 68타,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선두와 2타 차이에 무려 22명이나 몰려 있는 혼전 양상이다.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김효주(20·롯데)가 2언더파 69타로 공동 23위이 올랐다. 김세영(22·미래에셋)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37위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는 4오버파 75타로 부진해 공동 11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금까지 LPGA 투어 대회에 50차례 출전해 한 번도 컷 탈락한 적이 없는 리디아 고는 2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려야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한편, 55세의 노장 줄리 잉크스터는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잉크스터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크리스티 커, 시드니 마이클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잉크스터는 L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 수립 가능성을 부풀렸다. 이 부문 기록은 2003년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베스 대니얼(미국)이 세운 46세 8개월이다. 그러나 불과 한 타 차이의 공동 4위에 렉시 톰프슨(미국), 잔드라 갈(독일), 내털리 걸비스(미국) 등 무려 10명이 포진해 우승 향방은 안갯속에 가려져있다. 잉크스터의 최근 우승은 2006년 3월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