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대표타자 최 정이 6일만에 출전해 쐐기 타점을 올렸다.
최 정은 30일 인천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3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석 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최 정은 지난 24일 대전 한화전 출전 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그동안 휴식을 취해 왔다. 최 정은 타격을 하다 팔꿈치를 삐끗했다. 절대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김용희 감독의 방침에 따라 그동안 대타로도 출전하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은 최 정은 2회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어 7-2로 앞선 4회말 1사 2,3루서 NC 투수 손정욱의 121㎞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스코어를 9-2로 벌렸다. 8회말에는 2사후 아웃이 되기는 했지만, 중견수쪽으로 깊은 장타를 날리며 타격감이 정상 궤도에 올랐음을 알렸다.
SK는 최 정이 없는 동안 브라운, 이재원, 박정권 등으로 중심타선을 꾸렸지만, 폭발력은 이전만 못했다. 브라운이 부진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박정권이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가고 4번을 임시로 맡던 이재원도 제몫을 하지 못해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날 최 정이 돌아와 3번 타순에 들어가고 4번 브라운, 5번 이재원으로 새롭게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하면서 폭발력을 갖추게 됐다. 이날 최 정과 브라운은 5타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최 정은 "경기에 뛰지 않는 동안 팀이 연패를 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오늘 이겨서 기분이 좋고, 마음 편하게 먹고 힘 안들이며 부드럽게 치려고 했다.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돼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