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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MLB스카우트 앞 환상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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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연이틀 홈런 타자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를 점검했다.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미네소타 트윈스 스카우트가 잠실구장을 찾아 박병호의 경기력를 체크했다.

박병호는 1일 잠실 LG전에서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1회 첫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 당했다. 소사의 변화구를 정확하게 맞추지 못했다.

박병호는 1회 1사 주자 1루에서 LG 박용택의 1루 선상 총알 타구를 잡아 병살 플레이로 연결했다. 침착하게 먼저 1루 베이스를 찍고 2루로 던져 주자 정성훈을 잡았다.

박병호는 3회엔 병살타를 쳤다. 그는 6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의 최근 고민은 타구가 잘 뜨지 않는다는 것이다. 땅볼 타구가 많다

박병호는 8회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박병호는 이날 4타수 1안타 2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원한 홈런포를 스카우트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다. 대신 깔끔한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박병호는 이미 3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하루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했다고 스카우트들이 그에게 나쁜 평가를 내리지는 않는다.

스카우트들은 컨디션과 스윙 궤적, 선구안 등을 전체적으로 살핀다. 또 수비 능력도 유심히 관찰한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