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해묵던 순금의 주인공이 됐다.
전인지는 1일 전북 무주의 무주안성 골프장에서 열린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첫 날 코스 레코드(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보기없이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전인지는 종전 코스 레코드(6언더파 66타)를 두 타나 갈아치웠다. 코스 레코드를 기록한 선수에게는 순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전인지는 2번과 4번홀에 이어 9번홀에서 11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16번홀에서 18번홀까지 다시 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8언더파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지난주 넥센·세인트 마스터즈에서 고열 증세로 중도 기권했다. 그러나 이날 불꽃타를 휘두르며 완전 회복됐음을 보여줬다.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고진영(20·넵스)과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보경(29·요진건설)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고진영은 147m짜리 파3 7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민선(20·CJ오쇼핑)과 윤채영(28·한화), 지난해 KLPGA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 정재은(26·BC카드)도 선두에 두 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자영(24·LG) 김지희(21·BC카드) 임지선(30) 이다솜(26·한화) 김소이(21) 루키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 등 8명이 5언더파 공동 7위로 첫날을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이승현(24·NH투자증권)은 3언더파로 공동 28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이날 1라운드에서는 참가 선수 132명 중 무려 82명이 언더파를 기록하며 버디쇼가 펼쳐졌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