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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J리거 점검, 동아시안컵 대비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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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일본 J리거 점검에 나선다.

슈틸리케 감독은 2일 출국, 일본 J리그 사간도스-빗셀고베전을 관전한 뒤 3일 J2리그 나가사키-오카야마전까지 보고 귀국할 예정이다.

당장 급한건 6월부터 시작될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다. 슈틸리케호는 6월 16일 미얀마 원정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쿠웨이트, 레바논, 라오스와도 충돌해 최종예선 진출을 가려야 한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또 다른 대회도 놓칠 수 없다.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릴 동아시안컵이다. 이 대회는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는데다 프로 팀이 선수 차출에 의무적으로 응해야 하는 대회도 아니어서 해외파없이 국내와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선수들로만으로 치러왔다. 슈틸리케 감독의 일본 출장은 동아시안컵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2일에는 사간도스의 코리안 사총사를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사간도스에는 수비수 김민혁을 비롯해 미드필더 백성동 김민우 최성근이 활약하고 있다. 김민혁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이다. 김민우는 이미 1월 호주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어느 정도 신임을 얻고 있다. 백성동과 최성근은 슈틸리케 감독에게 처음으로 어필한다.

빗셀 고베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이 뛰고 있다. 정우영은 지난해 12월 호주아시안컵을 대비한 제주도 특훈 멤버로 슈틸리케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1m86의 큰 키에다 공수 조율 능력이 좋아 기성용과 함께 중원을 책임질 자원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드러냈다.

3일에는 나가사키의 스트라이커 이용재의 경기력을 체크할 전망이다. 이용재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다. '원톱' 김신욱이 조별리그에서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이용재가 토너먼트부터 계속해서 원톱으로 나섰다. 당시 이용재는 홍콩과의 16강전에서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