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상태가 좋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4월28일 잠실 kt전에 복귀한 노경은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미국 전지훈련에서 타구에 맞아 턱관절 미세골절상을 입었다. 당초 5월 이후에나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턱관절이 완전히 붙는데만 최소 4주 이상, 몸 컨디션을 되찾는데도 2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였다.
그는 복귀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김 감독은 "예상보다 빨리 올라왔고, 예상보다 몸상태가 더 좋다"며 "2주 정도는 중간계투로 시험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두산의 필승계투조는 이재우 김강률 함덕주 윤명준이 돌아가면서 맡고 있다. 노경은은 선발 이후 곧바로 투입하거나, 경기 중반 승부처에 투입할 예정.
김 감독은 "노경은의 상태와 필승계투조의 상태를 봐서 보직 이동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두산은 강력한 선발진과 함께 공수에 안정적이다. 유일한 아킬레스건은 중간계투진이다. 노경은이 합류, 중간계투진이 두터워지면, 두산은 좀 더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노경은의 경기력이 매우 중요해졌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