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및 득점왕 동시 사냥에 나선다.
메시가 2골을 이끌며 바르셀로나의 대승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29일(한국시각) 캄프누에서 열린 라리가 34라운드에서 헤타페를 6대0으로 제압했다.
'MSN트리오(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가 5골-4도움을 합작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선제골을 메시의 몫이었다. 메시는 전반 9분 수아레스가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파넨카킥으로 차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일찌감치 첫 골이 터지자 바르셀로나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전반 25분, 이번에는 메시의 도움을 받아 수아레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메시가 왼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수아레스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헤타페의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에는 네이마르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에는 수아레스가 패스를 찔러 줬고 네이마르가 페널티박스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2분 뒤인 전반 30분에는 네이마르의 도움을 받은 사비가 팀에 4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0분에는 사비가 다시 수아레스의 쐐기골을 도왔다.
골을 기록한 선수가 다음 골의 도움을 기록하는 진기한 장면이 계속 이어졌다.전반을 5-0으로 앞선채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에 1골만 넣으며 6대0의 대승을 완성했다. 후반 2분 메시가 왼발 슈팅으로 6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도움은 5번째 골을 넣은 수아레스가 기록했다. 메시는 2골-1도움, 수아레스는 2골-2도움, 네이마르는 1골-1도움, 사비는 1골-1도움을 기록하는 공격 축구의 향연이었다.
이번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승점 84로 라리가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 경기 덜치른 레알 마드리드(승점 79)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벌렸다.
2골을 추가한 메시는 리그 38골로 39골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1골차로 추격했다. 시즌 종료까지 4~5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메시와 호날두의 득점왕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