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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최소 한달 뒤 복귀, 맥카시는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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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최강급 선발진으로 평가받던 LA 다저스. 그러나 류현진과 브랜든 맥카시의 부상으로 로테이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왼쪽 어깨 부상에서 회복중인 류현진은 복귀가 늦춰지고 있고, 맥카시는 팔꿈치 수술을 받아야 할 처지다. 먼저 류현진은 지난 3월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서 어깨 통증을 호소한 뒤 한 달 이상 재활에 매달리고 있다. 그러나 절대 무리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돈 매팅리 감독은 그의 복귀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FOX스포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이 다저스 로테이션에 합류하려면 적어도 한 달은 더 기다려야 한다. 5월말 또는 6월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다저스타디움에서 두 번째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25개의 공을 던졌고, 지난 27일 20개의 첫 불펜피칭을 할 때보다 스피드가 제법 붙었다. 물론 어깨상태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2~3일 후 세 번째 불펜피칭을 할 예정이며, 30개 정도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어깨 부상이 재발될 수 있는 만큼 불펜피칭 갯수를 조심스럽게 늘리고 있다.

맥카시는 지난 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서 6회 투구를 하다가 갑자기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미 매팅리 감독이 맥카시를 부상자 명단에 올릴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MLB.com은 이날 '맥카시가 토미존 서저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수술을 받으면 내년 시즌 전반기까지 출전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지난 겨울 FA였던 맥카시와 4년간 4800만달러에 계약했다. 4선발 요원으로 야심차게 데려온 베테랑. 하지만 계약 첫 해 갑자스러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접게 됐다.

다저스는 류현진과 맥카시의 공백을 스캇 베이커와 카를로스 프리아스로 메우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지난 27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메이저리그 호출을 받았다. 그러나 월드시리즈 진출이 목표인 다저스는 선발진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류현진이 5월말 또는 6월초 돌아온다면 로테이션 정상화에 힘을 보탤 수 있지만, 올시즌 목표로 했던 200이닝 투구는 사실상 물건너간 상황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