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공겨수 다니엘 스터리지가 올시즌을 일찍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28일(한국시각) 헐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터리지의 올시즌에 돌아올지 프리시즌에 볼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스터리지는 2014~2015시즌 네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해 9월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진 그는 10월에 다시 종아리를 다쳤다. 이후 복귀를 앞두고 있다 11월 다시 허벅지를 다쳐 1월까지 재활에 매진했다.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재활을 마친 스터리지는 2월 초에 그라운드로 복귀했지만 12경기에서 4골에 그쳤다. 여기에 지난 9일 블랙번과의 FA컵 경기 중 엉덩이 근육을 다쳐 25일 열린 웨스트브롬위치전까지 3경기에 다시 결장했다.
스터리지의 결장과 부진에 리버풀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시즌 38경기에서 101골을 넣었던 리버풀은 올시즌 33라운드까지 47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웨스트브롬위치전도 득점 없이 0대0 무스우로 마쳤다.
공격진의 부진 속에 리버풀은 유로파리그 출전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현재 5위인 리버풀은 승점 58로 6위인 토트넘과 승점차이가 없다. 7위인 사우스햄턴도 승점 57로 추격하고 있다. 한 두 경기 결과에 따라 5~7위가 바뀌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 와중에 주전 공격수 스터리지의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돼, 로저스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BBC스포츠에 따르면 로저스 감독은 "스터리지는 복귀해 팀을 돕고 싶어하는 선수다 그러나 올시즌 그는 불운했고, 우리는 매번 그의 몸상태를 살펴야 했다.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팀에 굉장한 도움이 될 것이다.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