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SK를 누르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NC는 28일 인천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손시헌의 3점포 등 14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8대6으로 승리했다. 최근 8경기에서 1승7패로 부진했던 NC는 이날 승리로 반전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마무리 김진성이 부상으로 빠진 뒤 치른 첫 경기에서 불펜진이 리드를 지켰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NC 선발 이태양은 3⅔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5실점했지만, 타선이 전세를 뒤집어 패전을 면했다. NC는 최금강 홍성용 이민호 임창민이 이어던지며 나머지 5⅓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새롭게 마무리를 맡은 임창민은 7-6으로 앞선 8회말 2사후 등판해 9회까지 1⅓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임창민이 세이브를 챙긴 것은 지난해 6월 14일 창원 한화전 이후 처음이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우리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것을 선수들 모두 잘 알고 있다. 마음이 한 곳에 단단히 모여 좋은 경기를 펼쳤다. 이태양은 5회를 넘기길 바랐지만, 그 상황에서 승리를 위해 교체할 수 밖에 없었다. 불펜진이 무게감 있는 경기에서 김진성의 빈자리를 잘 막아줬다""고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