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차우찬이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차우찬은 28일 대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4안타(1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하며 3-2로 앞선 7회초 심창민으로 교체됐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투수요건을 갖췄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대구 SK 와이번스전서 5이닝 7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이후 4경기서 계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중.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는데 그 좋은 기세를 28일에도 이었다.
1회초 3번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차우찬은 2회초에도 6번 정의윤과 7번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3회초엔 선두 8번 유강남에 볼넷을 내주며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첫 위기를 맞았지만 1번 오지환과 2번 손주인으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었다. 4회초가 가장 부진했다 선두 3번 박용택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4번 이병규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볼카운트 2B에서 3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온 142㎞의 직구를 이병규가 휘둘러 좌측 펜스를 넘겼다. 이후 연속 2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더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7번 양석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8번 유강남을 유격수앞 병살타를 유도해 냈다.
5회와 6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삼성은 4회말 박석민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고 5회말엔 최형우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차우찬은 평균자책점을 3.91에서 3.73으로 조금 낮췄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