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혜와 김혜수. 대한민국 여배우 계보를 잇는 톱스타다. 오랜 세월 동안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두 배우. 그런데 좀 이상하다. 데뷔 후 세월이 얼마인데 여파가 없다. 당최 늙지를 않는다. 황신혜는 63년생으로 우리나이로 쉰셋, 김혜수는 70년생으로 마흔여섯이다. 20~30대라고 해도 무방할만한 도무지 믿기지 않는 최강 동안 미모의 두 배우가 함께 포즈를 취했다. 29일 개봉을 앞둔 김혜수 주연의 '차이나타운' VIP 시사회에서다.
황신혜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혜수의 재발견 #혜수 너 밖에 안 보였어"라는 찬사와 함께 김혜수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 영화 '차이나타운' VIP 시사회를 마치고 나오면서 찍은 한 컷. 이날의 주인공 김혜수의 품에는 주인을 닮은 화사한 꽃다발이 안겨 있고 황신혜는 김혜수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각별한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김혜수 주연의 영화 '차이나타운'은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김혜수 김고은)의 생존 법칙을 그린 작품. 김혜수는 망가진 외모를 자청하면서 어둠의 세계 속 엄마 역할을 리얼하게 그려내 찬사를 받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