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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트로피, 국내 골프장 전시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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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트로피가 국내 골프 팬들을 찾아간다. 지난 25일 2015 프레지던츠컵 개최지인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 전시됐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출발한 프레지던츠컵 트로피는 약 2주 간 클럽하우스 로비에 전시돼 있다가 이후 5월 14일 남서울 CC에서 개최되는 제3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장으로 이동해 보다 많은 골프 팬들과 만나게 된다. 그 다음 행선지는 21일부터 인천 중구에 위치한 스카이72 GC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2015 대회이다.

향후 프레지던츠컵 트로피는 국내 남녀 메이저 골프대회 현장 및 인천시, 풍산그룹, 씨티그룹, 롤렉스, 포스코, 아시아나, SBS 등 2015 프레지던츠컵의 주요 파트너사들을 거쳐 서울 및 인천의 주요 인구밀집 지역을 찾아갈 예정이다. 모든 여정을 마치면 트로피는 다시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로 되돌아 온다.

대회 운영을 총괄하는 매트 카미엔스키 PGA투어 부사장은 "프레지던츠컵의 가장 대표적인 상징인 트로피를 통해 이번 대회가 골프 팬들에게 보다 가까이 느껴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트로피 투어 현장에서는 기념사진 촬영 및 SNS 인증사진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분들이 찾아와 2015 프레지던츠컵을 한 발 앞서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프레지던츠컵 트로피는 티파니(Tiffany & Co.)사가 제작하며 무게가 28 파운드(약 12킬로그램)에 이른다. 트로피는 서로 다른 형태의 다섯 개의 순은 재질의 고리를 회전시켜 제작된다. 은세공 장인이 이 다섯 부분을 모아 하나의 컵의 형태로 만든 후, 롤러 다이를 이용해 컵 주변 및 트로피 하부에 비드 장식을 만들어 넣고 타원형의 로고를 컵에 새기게 된다. 회전, 대장 작업 및 마무리 과정을 거쳐 트로피가 제작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총 80시간 정도이다.

전체 트로피는 24K 금으로 도금 제작되며 트로피 원본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어거스틴의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World Golf Hall of Fame)에 보관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