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가 내년 2월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일본 프로야구 12개 전 구단이 일본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 결정이다. 지난 겨울에는 일본 프로야구 대다수 구단이 오키나와와 규슈 지역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일본 프로야구는 2월 1일 스프링캠프를 시작해 2월 말 오키나와에서 시범경기를 시작한다.
니혼햄 구단으로는 1986~1987년 플로리다 훈련 이후 30년 만의 해외 훈련이다. 니혼햄은 2월 중순까지 애리조나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오키나와 나고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소화한다. 애리조나에서는 업무 제휴 관계가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시설을 이용한다. 니혼햄 2군은 종전처럼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한다.
니혼햄 관계자는 넓은 훈련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며, 한국 구단과 실전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다. 넥센 히어로즈가 최근 몇 년 간 애리조나에서 1차 훈련을 한 뒤 오키나와로 이동해 실전에 나섰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