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FC서울의 김진규가 6분 만에 관중석에 날아든 것에 맞고 교체됐다.
어수선한 분위기가 후반내내 이어졌다. 결국 명암도 엇갈리지 않았다. 광주FC와 서울이 26일 목포축구센터에서 벌어진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8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3년 만의 만남이었다. 광주는 2012시즌 후 2부로 떨어졌다. 올시즌 1부로 승격했다. 광주는 개막 후 3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끊겼다. 최근 4경기에서 1승이 없었다. 3연패 후 18일 성남전에선 득점없이 비겼다.
서울은 지난 주말 슈퍼매치의 아픔이 컸다. 역사적인 눈물이었다. 1대5로 대패했다. 주중 광저우 헝다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없이 비기며 고비를 넘겼지만 K리그에서 진정한 반전을 이뤄야 했다. 2012년까지 상대 전적에선 서울이 3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어긋나는 불운에 반쪽 반전에 만족해야 했다.
선제골은 광주의 몫이었다. 서울은 주중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광저우 헝다(중국)전에 이어 다시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웅희 오스마르 김남춘이 포진했지만 수바라인의 균열이 일어나며 실점을 허용했다. 조용태가 오스마르의 실수를 틈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다. 그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를 재차 잡아 파비오에게 연결했다. 파비오가 오른발로 골을 터트렸다.
서울은 전반 40분 김치우의 크로스를 고요한이 화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김진규가 들것에 실려나가는 등 악재속에서 더 이상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승점 1점을 챙긴 광주는 승점 9점, 서울은 승점 8점을 기록했다. 목포=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