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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동양 이글스, 시범리그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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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이글스가 시범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며 정규리그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동양 이글스는 25일 제니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인빅투스 후원 2015 제니스 한국독립아이스하키리그(이하 제니스 독립리그) 시범리그 3차전 인빅투스 웨이브즈전에서 슛아웃까지 가는 접전 끝에 5대4로 승리했다. 신생팀 동양 이글스는 지난 시즌 우승팀 스켈리도 타이탄스와 인빅투스 웨이브즈에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정규리그 전망을 밝게 했다.

동양 이글스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터진 강윤석의 골을 시작으로 5분 뒤에는 주장 김승환이 시도한 중거리 슛이 그대로 인빅투스 웨이브즈의 골문을 통과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형님' 인빅투스 웨이브즈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1피리어드 종반 이상엽의 골로 추격을 시작한 인빅투스 웨이브즈는 2피리어드 이도형의 골을 보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 스켈리도 타이탄스와의 경기에서 빠른 발을 내세워 상대를 제압했던 동양 이글스를 상대로 인빅투스 웨이브즈도 빠른 발과 끈질긴 수비로 맞섰다. 성인 무대는 처음이지만 이미 대학 무대는 물론 코리아리그 등에서 몇 차례 맞붙었던 선수들이 대부분이라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알았다. 팽팽하게 흐르던 경기는 인빅투스 웨이브즈의 슈팅 후 흐른 퍽을 잡은 동양 이글스의 조현국이 단독 드리블 후 역전에 성공하며 다시 동양 이글스 쪽으로 옮겨갔다. 조현국의 골에 이어 강윤석의 골이 더해지며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인빅투스 웨이브즈도 포기하지 않았다. 첫 골을 넣은 이상엽과 두 번째 골의 이도형이 나란히 추격 골을 넣으며 다시 동점으로 만들었고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게임 위닝샷에 돌입했다.

홈 팀 인빅투스 웨이브즈의 선공으로 시작된 게임 위닝샷에서 동양 이글스는 백승하와 오세안이 나란히 골에 성공하며 김동연과 이상엽이 모두 실패한 인빅투스 웨이브즈에 진땀승을 거뒀다. 동양 이글스는 오세안-강윤석-조현국 등 스피드와 개인기를 모두 갖춘 선수를 주축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기 초반 연속골로 앞서나가며 쉽게 승리를 얻는듯 했지만, 대부분이 대학 졸업 후 첫 성인 무대인지라 완급 조절에 어려움을 겪으며 인빅투스 웨이브즈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인빅투스 웨이브즈는 동양 이글스의 빠른 발에 맞서 김동연과 김현민을 전면 배치하며 맞불 작전을 놨다.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에도 당황하지 않고 노련함을 내세워 경기를 운영해 나가며 정규리그를 준비했다.

모든 시범리그를 마친 인빅투스 후원 2015 제니스 한국독립아이스하키리그는 다음달 2일 스켈리도 타이탄스와 인빅투스 웨이브즈의 정규리그 첫 대결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