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2위에 복귀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떨어질 수 있는 살얼음판 운명이다.
맨시티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난타전이었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세르히오 아게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정규리그 21호골을 기록한 아게로는 해리 케인(20골·토트넘)을 제치고 득점랭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후반 21분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추가골을 터트렸다. 사실상 희비가 엇갈린 듯 했다. 하지만 애스턴 빌라의 반격은 매서웠다. 후반 23분 톰 클레벌리, 후반 40분 카를로스 산체스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행히 맨시티는 후반 44분 페르난지뉴가 3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점 3점을 챙겼다.
2연승을 거둔 맨시티는 승점 67점을 기록, 아스널(승점 66)과 맨유(승점 65)를 한 계단씩 끌어내리며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제대로 된 2위가 아니다. 아스널은 2경기, 맨유는 1경기를 덜 치렀다. 맨유는 이날 오후 9시30분 에버턴, 아스널은 27일 첼시와 34라운드를 치른다. 어찌됐든 EPL의 2위 싸움이 흥미롭다. 2경기를 덜 치른 첼시(승점 76)는 선두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