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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총파업 돌입…정부 "엄정하게 대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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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24일 총파업을 벌였다.

현대차, 기아차 등 금속노조가 중심이 됐던 2012년 총파업과 달리 이날 파업에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공공 부문이 대거 참여했다.

정부는 이를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혀 노정 간 충돌이 우려됐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민노총이 이날 전국 16개 지역에서 벌인 총파업에는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 건설노조, 공공운수노조연맹 등을 비롯해 전공노, 전교조 등이 참여했다.

민노총은 2천829개 사업장에서 26만여명이 총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고용노동부는 근무시간에 업무를 중단하고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을 파업 참가자로 본다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경우 3만4천여명이 총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민노총 관계자는 "'더 내고 덜 받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정부가 밀어붙이면서 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공무원, 교사 등이 반발 심리로 총파업에 대거 참여한 것 같다"며 "총파업의 핵심 의제에도 '공무원연금 개악 중단'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전교조 조합원들은 이날 전국 각지에서 집단 연차휴가를 내고 오전에 종로 일대에서 거리행진과 선전전 등을 했다. 오후에는 서울광장에 모여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 각지의 학교에서 조합원들이 대거 상경하면서 학교 현장에서 일부 수업이 파행 운영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전국에서 별다른 수업 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장과 전교조 교사 사이에 수업 교체와 연가 승인을 놓고 마찰이 있었다.

전공노는 정상 출근 후 전국적으로 지부별 비상총회를 열었다. 상당수 지부는 근무지 이탈 등에 대한 대량 징계를 우려해 업무시간이 아닌 점심시간에 총회를 열었다.

정부는 23일 "공무원단체의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민노총은 이날 오후 2만여명(민노총 추산)이 참여한 서울광장 집회를 비롯해 울산, 광주, 부산 등 전국 17개 지역에서 총 7만여명이 참여한 총파업 집회를 열어 투쟁 결의를 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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