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드래곤' 이청용(27)이 크리스탈 팰리스 데뷔전을 눈앞에 뒀다.
이청용은 2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벌어질 헐시티와의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청용은 EPL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3년여 만이다. 볼턴 시절이던 2012년 5월 13일 스토크시티전 교체 출전한 이후 2년 11월 만에 EPL 무대를 밟았다.
알란 파듀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은 2월 이청용을 영입한 뒤 아끼고 아꼈다. 몸 상태가 100% 향상될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부여했다. 이청용은 1월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정강이와 발목 사이 실금이 가는 부상을 했다. 파듀 감독은 이청용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올 시즌 막판 이청용을 복귀시키는 그림을 그렸고, 본격적인 활용은 내년 시즌을 꿈꿨다. 이청용의 영입은 장기적인 관점이었다. 3년을 계약한 것도 이런 맥락이었다.
이날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 파듀 감독은 스리톱에 야닉 볼라시에-조시 머피-윌프리드 자하로 구성했다. 중원은 제임스 맥아더-마일 예디낙-제이슨 펀천을 내세웠다. 포백 수비라인은 소우아레-델라니-단-켈리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줄리안 스페로니가 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