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한화, 이렇게 강해졌다 9회말 2점차 뒤집어

by

한화 이글스가 정말 강해졌다.

강호 SK 와이번스를 이틀 연속 눌렀다. 한화는 25일 대전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김경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대6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궜다. 한화는 11승10패를 마크하며 승률 5할을 넘어섰고, SK는 연패를 당하며 12승9패를 기록했다.

한화의 역전 드라마는 9회말에 이뤄졌다. SK 마무리 윤길현이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1사후 대타 주현상이 좌전안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용규의 땅볼로 선행주자가 아웃돼 2사 1루. 한화의 패색이 드리워지는 순간, 이성열이 윤길현의 공에 맞고 출루해 2사 1,2루가 됐다. 이어 최진행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이용규를 불러들여 5-6으로 따라붙었다.

김태균이 2루수 왼쪽으로 내야안타를 쳐 2사 만루의 찬스가 이어졌다. 타석에는 5번 김경언. 김경언은 볼카운트 1B2S에서 윤길현의 한복판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쪽으로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때렸다. 3루주자 이성열이 여유있게 홈을 밟았고, 2루주자 최진행도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해 세이프가 됐다. 시즌 11호, 통산 910호 끝내기 안타. 김경언 개인으로는 3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대전구장을 가득메운 1만3000명의 만원 관중은 일제히 기립해 박수를 치며 역전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화 이동걸은 2⅔이닝 3안타 1실점으로 데뷔 이후 첫 승을 따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