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혼인율이 역대 가장 낮은 걸로 나타났다. 첫 결혼을 하는 나이도 90년대보다 4살 정도 늦어졌다. 인식이 많이 바뀌기도 했지만, 결혼 비용 부담이 큰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혼인·이혼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건수는 30만5천500건으로 전년보다 5.4%인 1만7천300건 감소했다. 2004년(30만8천600건)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가 32.4세, 여자가 29.8세로 전년보다 각각 0.2세 올랐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1.9세, 여자는 2.3세가 많았다.
평균 재혼연령도 남자가 47.1세, 여자가 43세로 전년보다 각각 0.4세, 0.5세 올라갔다.
초혼비율은 남자가 84.4%, 여자가 82.3%로 전년대비 각각 0.4%포인트, 0.9%포인트 감소했다.
초혼부부 중 여자가 연상이고 남자가 연하인 '연상연하 커플'의 비율은 16.2%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늘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3천300건으로 전년보다 2천600건(10.2%) 줄었다.
또한 지난해 이혼은 11만5천500건으로 전년보다 0.2%인 200건이 증가했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 46.5세, 여자 42.8세로 전년보다 각각 0.3세, 0.4세 올랐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4.9세, 4.7세가 상승했다.
이혼 부부 중 혼인한 지 20년 이상 된 부부의 비중은 28.7%로 가장 많았다. 2011년까지 결혼한 지 4년 이하 부부의 이혼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2012년부터 20년 이상 된 부부의 비중이 가장 컸다.
혼인한 지 30년 이상 된 부부의 '황혼 이혼'이 1만300건으로 전년보다 10.1% 늘어났다. <스포츠조선닷컴>
혼인율 역대 최저 혼인율 역대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