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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 은퇴설 대두…MBC 재계약 안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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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

'막장드라마의 대모' 임성한 작가가 현재 방영 중인 MBC 일일극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드라마계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MBC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임성한 작가와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밝힌 사실도 알려졌다.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은 22일 오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방송심의소위원회 제15차 임사회의에 출석해 '압구정 백야'에 대한 의견을 진술했다. 장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드라마 작가들은 현재작이 끝날 때 차기작 계약을 하는데 (임성한 작가와) 현재 계약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 계약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선 '압구정 백야' 5회분의 내용에 대해 윤리성과 폭력묘사, 품위유지 조항 위반 등을 심의했으며, 회의 참석자 5명 가운데 4명이 해당 방송에 대한 프로그램 중지 의견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23일 MBC 관계자는 "아직 '압구정 백야' 종영까지 한달여 남겨둔 상황이기 때문에 임성한 작가와의 계약 문제를 거론하기 어렵다"며 "임성한 작가의 은퇴설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임성한 작가는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 '왕꽃 선녀님', '하늘이시여', '아현동 마님', '신기생뎐', '오로라공주' 등 인기 드라마를 다수 집필했다. 하지만 매 작품마다 무속적 세계관과 비정상적 인물관계, 개연성 없는 전개를 선보여 거센 논란이 뒤따랐다. 특히 '오로라 공주'는 주조연 배우 10여명이 연달아 죽음으로 하차를 맞으면서 비난을 자초했고, 현재 방영 중인 '압구정 백야'도 등장인물의 개연성 없는 죽음과 친딸을 며느리로 맞이하는 설정 등으로 비판받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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