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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붕이 가구 대통령 "1천원 기부하면 공짜 가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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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를 구경하고 체험하는 행복도 꽤 쏠쏠하다. 멋진 가구를 구경하며, 그 곳에 몸을 맡기며 휴식을 취하거나(의자, 침대), 친구처럼 함께 쌓아갈 추억과 일상(책상, 옷장, 서랍장, 화장대, 식탁 등 부엌 가구)을 상상하게 되고, 함께할 사람들과의 시간들을 기대하게 되는(소파, 원탁, 티테이블) 행복감. 이 행복을 나눠주는 사람이 있다. '코붕이 가구 대통령' 강충목 대표.

디자인 고급 가구 전문점을 운영하며 가구박람회와 이웃돕기 전국적 이벤트, 사랑의 열매와의 제휴 등으로 가위바위보, 윷놀이, 행운권 추첨, 천원 시작 경매 등 각종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을 발로 뛰는 강충목 대표.

처음, 가구 제조 공장을 하던 강 대표는 영세한 규모에 힘이 부쳐, 매장을 만들고 매장과 창고에 열심히 잘 만든 가구를 안타깝게도 쌓아놓기 시작했다. 제조 공장은 산 속에 위치 해 있고 가구가 쌓여가는데 친척 등 지인들과 이웃에게 나눠주는 것도 한계가 있었고 더 어려워질 뿐이었다. 차라리 고심 끝에 버리기 아깝고 명품인 가구를 알리기도 하고, 게임을 통해 가구가 필요한 이웃에게 증정하고, 불우이웃돕기를 겸하는 '천원 행사'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막상 시작하자 딱히 그 행사를 알릴 방법이 없어, 현수막과 인터넷, 전단지 등으로 조금씩 전파하기 시작했다. '장사 잇속'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새 제품이나 운반과정에서 아파트 문 입구 등에서 살짝 스쳐 미세하게 스크래치가 난 아까운 가구들을 다양한 업체에서 협찬을 받아 동전 던지기 등 여러 게임을 통해, 게임 참여자가 1천원을 붙인 상품을 '공짜'로 가져가는 행사를 자비를 들여 진행했다. 그 1천원은 모금함에 모아져 장애우를 위해서나 주민자치 위원회 등을 통해 기부 되었고, 화성, 인천, 김포 등 그 행사의 범위를 점차 전국으로 늘려갔다. 제품을 알리기 위한 것도 없지 않았지만 다양한 업체의 재고소진 및 이웃돕기 선행도 겸한,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그러던 중 고양시와 경기도 후원의 2011 일산 가구 박람회가 열렸고, 그곳은 200여군데의 업체가 참가한 행사에서 전국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축제였다. 속칭 '말을 잘 하는 연예인'이 섭외 돼 사회를 봤으나, 가구 재질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해 가구협회 회장님 등에게 추천을 받아, 다양한 행사로 당시 유명세를 타던 강 대표가 2012년도부터 사회를 보기 시작해 벌써 3년째 명 MC로 활약 중이다. 전국에서 7만~8만명이 모여드는 그곳의 수익금 역시 강 대표가 결성한 가구조합의 경매를 통해 쌀 기부, 수익금 기부 등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이 됐고, 강 대표 역시 MC 사례비를 기부했다.

7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그가 결성한 협회의 회원은 7만명 이상으로, 큰 행사를 통해 몰려오는 고객들에게 이왕이면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가구를 공급하며, 이윤의 마진을 고객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는 등 '두세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했다. 선행의 결과는 그렇게 모두에게 열매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는 투명하게 공개가 가능할 정도로, 7년간의 그 여정과 장부를 관리하고 간직하고 있었다. 어떤 이들은 '장사를 위해 저런다'며 오해하기도 했지만 진심에서 나오는 행동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장기간 훌륭한 성과를 내며 큰 규모로 이웃돕기를 진행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의 행사로 인해, 넓은 가구 시장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웃들에게도 가구의 행복이 돌아가기도 한다. 어려운 이웃들이 쓰고 싶은 가구를 새로 구입하지 못하고 소파를 30년 넘게 쓰며 어렵게 사는 모습을 보고, 그는 명함을 주며 그들을 행사에 초청했다. 그들도 1천원씩 기부하며 스크래치 가구지만 외관상 표가 거의 안나는 새제품을 가져가는 기쁨을 누렸다. 가족끼리 모두 다 같이 와 동전던지기나 가위바위보를 하며 고급 가구를 얻으면 '만세'를 부르고, 없는 살림에서도 만원이상 기부하고 가는 모습에 그는 감동 받기도.

그와 코붕이가구대통령 직원들은, 중산층 이하 서민층에게 가구 배달을 갈 때 오히려 떡이나 음료수, 땀 닦을 수건 등을 받아오게 되는 경우도 많았고, 그런 분들이 행사시 의자에 앉아 박수치고 분위기 맞춰주며 애정·애환을 나누며 열띤 호응을 보내주는 경우도 많이 겪었다. 오히려 쉽게 그 가구를 정가에 구입할 능력이 있는 층의 일부 사람들이 가구에 대한 의심과 배송시 박대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그는 부유층에서 인터넷이나 백화점을 통한 가구 구매보다는, 이러한 행사 구경과 경매 참여 등으로 가구를 구매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 수익금이 불우이웃돕기와 장애우 돕기로 투명하게 골고루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적적하게 생활하는 독거 어르신들에게는 시골 운동장이나 마을회관에서 열리는 이런 행사들이 '막걸리와 동동주도 한잔하고 게임도 하는' 큰 즐거움이 될 수 있고, 혼자 살지만 의자나 침대 등의 가구를 사용하고 싶은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이벤트가 되는 것이다.

열심히 이웃들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쪼개고 비용을 들여 전국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강 대표. 이 행사를 알리기 위해 좋은 의도로 현수막을 걸어 놓으면, 이 행사에 대해 오해한 이들이 1시간만에 떼어가는 일도 여러번 겪고 문전박대 당하는 곤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각 단체의 후원과 인식 개선으로 현재는 조금씩 그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다른 하자가 전혀 없이 미세한 스크래치만으로 창고에서 썩어갈 운명의 새 가구들을, 그와 단체에서 행사를 위해 구입하거나 기부 요청을 할 때에도, 브랜드와 매장 이미지 손상에 대한 오해로 거절당한 어려움을 겪었던 적도 많았다고. 애써 구한 가구에도 '어디서 하자 심한 것을 주워다 파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때 속상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그런 오해가 풀어지고, 더 많은 이들이, 창고에 쌓여서 안타깝게 썩어가는 새 가구들을 차라리 이웃돕기를 위한 이 행사를 위한 기부에 동참해주길 요청한다. 업체측에서 원하면 강 대표는 상표는 떼고, 전문가의 안목으로 어렵지 않게 변경을 해 어려운 이웃과 어르신들을 돕고 있으며 그 모든 기쁨은 매우 크고, 거의 무에서 유를 엄청난 가치로 창조하는 작업이 될 수도 있어서 그 기쁨에 많은 이들이 더 동참하길 바라고 있다.

강대표는 "나는 악기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 행사의 흥을 돋우기 위해 장구, 꽹과리, 드럼을 쳐가며 잠깐이라도 어르신과 이웃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한다. 풍악으로 분위기를 풀어 놓고 천원 행사를 하고 있는 현재, 이제는 길거리에 차를 가지고 가서 서랍장, 침대 등 다양한 가구를 시내의 넓고 교통이 불편하지 않은 곳에서 열고 싶다. 더 많은 어르신들과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말이다. 횡단보도에서 신호가 들어와 사람들이 건너오면 그 때 동전을 던져 중앙에 들어가면 천원 기부 받고 서랍장을 공짜로 주는 행사를 하고 싶은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가구업계는 많은 규제로 어려운 상황이다. 친환경 제품 생산은 가격이 비싸고, 일반 원목을 칠하려 하는 작업도 가까운 곳에서 작업이 불가한 상황. 멀리 산속에서 어쩔 수 없이 칠을 하거나 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규제로 가까운 곳에서 칠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국내의 영세하며 한정된 제조공장 등은 이케아 등의 수입 가구들에 맞설 힘과 경쟁력이 필요하다. 강대표는 가구업계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

(www.코붕이.kr, 02-3158-38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