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전북)은 잘했다. 2골을 홀로 몰아쳤다. 다만 경기 결과가 따라오지 못했다.
전북은 22일 일본 가시와 히타치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E조 5차전에서 2대3으로 졌다. 이동국은 후반 2골을 몰아치며 전북의 자존심을 세웠다.
경기가 끝난 뒤 이동국은 아쉬움 가득한 표정이었다. 그는 "가시와에 원정와서 좋은 경기를 하고도 항상 결과를 얻지 못한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초반에 이른 시간에 실점한 것이 컸다. 안 써야할 체력가지 소모하면서 힘들게 끌려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동국은 2골을 추가하면서 ACL 통산 27골을 기록했다. 26골인 나세르 알 샴라니(알 힐랄)을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동국은 "통산 득점 1위에 신경쓰지 않는다"며 "마지막 산둥전만 생각할 것이다. 16강에 올라가면 베이징 아니면 수원이다.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우리가 준비한 대로 하겠다"고 했다. 가시와(일본)=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