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전북 감독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은 22일 일본 가시와 히타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E조 5차전에서 2대3으로 졌다. 가시와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1무5패로 열세에 몰렸다. 특히 히타치스타디움에서는 3전 전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대로 안됐다. 초반 연속 실점이 컸다. 첫 실점으로 팀의 밸런스도 깨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0-3으로 몰린 상황에서 2골을 넣는 등 최선을 다했다. 가시와와는 악연이다"고 탄식했다.
이날 최 감독은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다. "어웨이지만 과거 전적을 고려해야 했다. 수비적으로 나가 비기는 것보다는 이기는 경기를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패인이 됐다. 최 감독은 "초반 실점으로 밸런스가 깨졌다"며 "조 1위로 나가지는 못하지만 홈에서 산둥에게 승리해 16강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5월 6일 산둥과의 홈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전북은 K리그와 ACL, FA컵 등을 포함해 27경기만에 졌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선수들이 극복해야 한다. 새롭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요시다 다츠마 가시와 감독은 "전북같은 강팀을 상대로 준비를 잘했다. 압박을 벗어나기 위한 특별 훈련을 했다. 훈련의 결과다"고 기뻐했다. 가시와(전북)=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