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싹쓸이 2루타
드디어 터졌다.
강정호가 역전을 이루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리며 ML 데뷔 이후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강정호는 22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리는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5-5로 맞선 7회말 2사 만루에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중월 2루타를 때렸다.
컵스의 제이슨 모테는 2사 1, 3루의 위기를 맞자 5번 타자 스탈링 마르테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강정호를 택했다.
강정호는 마치 벼렀다는 듯 모테의 2구째인 시속 약 154㎞ 직구를 공략해 가운데 중앙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만들었고,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점수 차를 8-5로 벌렸다.
앞서 강정호는 첫번째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아쉽게 물러났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가르는 좌전 안타를 때렸다. 지난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첫 안타 이후 나온 귀중한 안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프란시스코 서벨리 타석에서 상대 투수 우드의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리드를 길게 잡고 있던 강정호는 미쳐 귀루하지 못했다.
하지만 극적인 장타를 기록하면서 감독과 홈팬들에게 새로운 존재감을 심어주게 됐다.
강정호 싹쓸이 2루타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