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스티븐 제라드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레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4~20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하루 앞둔 21일 가진 인터뷰에서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 그 가운데서도, 내게는, 제라드가 가장 위대한 선수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말하면 위대한 선수 이상"이라면서 "그는 영원한 캡틴이자 내게는 좋은 친구다"고 덧붙였다.
토레스는 "제라드에게 리버풀이 어떤 의미인지 안다.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우승 트로피와 함께 했으면 좋았을 것인데 그렇지 않아 아쉽다"고도 했다. 그는 "제라드가 리버풀에서 많은 성공을 이뤘다. 아마도 마지막 경기는 제라드와 팬들에게 상당히 애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라드는 리버풀 생활을 끝낸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로 진출한다. 이에 대해 토레스는 "나이가 들면 몸도 느려진다. 하지만 기술은 남아있다"면서 "MLS는 잉글랜드보다 템포가 느리다. 제라드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