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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소' 유준상, 백지연과 불륜의 대가는?...유호정, 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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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소' 유호정이 유준상의 백지연과의 일탈에 칼을 뽑아 들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로펌 한송의 대표이자 순혈 엘리트를 자부하는 한정호(유준상 분)와 재계 2위 그룹의 안주인 지영라(백지연 분)의 은밀한 만남이 그려졌다.

정,관,재계를 쥐락펴락하는 제왕적권력의 소유자인 한정호가 옛 여자친구인 지영라의 유혹에 식은땀을 흘리며 모든 판단능력을 상실해버린 듯 앞뒤 가리지 않고 그녀에게 덤벼들었던 것.

한정호는 비서를 따돌리고 산 넘고 물 건너 찾아간 레지던스에서 어떻게든 지영라의 어깨라도 한번 만져보려고 애쓰는가 하면,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공원데이트에 앞서서는 더럽고 비좁은 화장실에서 진땀을 흘리며 옷을 갈아입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 찌질함을 보였다.

이 같은 고생을 보상받기라도 하려는 듯 인적 드문 오솔길을 걷다 싫다는 지영라에게 등을 들이대며 고집스럽게 업고는 세상을 얻은 듯 즐거워하며 회상에 잠기는 유치함을 드러냈다.

급기야 지영라의 연락을 기다리며 안절부절 못하다 아내 최연희(유호정 분)가 있는 와인클래스까지 친히 찾아가 스스로 꼬리를 밟히는 실수를 법하기까지 했다.

이에 20일 방송될 17회에서는 한정호와 지영라의 만남을 눈치 챈 최연희가 드디어 조용히 칼을 뽑아 드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특히 한정호가 지영라와의 일탈에 어떠한 대가를 치를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풍문으로 들었소' 제작진은 "논리의 제왕이자 동서고전에 통달한 신사를 자처하는 정호를 불륜은 이렇듯 찌질하고 유치한 인간으로 변모시키고 만다"며 "연희의 보복이 어떻게 펼쳐질지 두 사람의 일탈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꼭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최연희가 며느리 서봄(고아성 분)의 지지 속에 우아하고 냉혹한 여자 군주로 탄생할 지 20일 방송될 '풍문으로 들었소' 17회분에서 공개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