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SK를 물리치고 승률 5할에 복귀했다.
LG는 17일 인천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루카스의 호투와 홈런 4개를 터뜨린 타선의 파괴력을 앞세워 6대1의 완승을 거뒀다. LG는 8승8패로 승률 5할을 되찾았고, SK는 9승6패를 마크했다.
루카스는 6⅔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1실점하는 눈부신 투구를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번째 등판만에 거둔 첫 승. 반면 SK 선발 윤희상은 6이닝 동안 6안타 4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시즌 첫 패를 안았다.
LG는 0-0이던 4회초 박용택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5회에는 양석환과 오지환의 솔로홈런 2방으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SK가 5회말 한 점을 따라붙자 6회에는 다시 박용택이 솔로아치를 그려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7회에는 박용택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용택은 시즌 6호, 통산 766호, 개인 6호 연타석 홈런을 포함, 3안타 3타점을 때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