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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 때 통증, 회전근개 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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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날씨가 변덕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간에도 전국이 맑다가 점차 흐려지는 등의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 되면서 주말엔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을 전망이다.

비가 오면 관절염이나 어깨통증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은 평소보다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되는데, 어깨통증 중에서도 특히 회전근개파열은 많은 사람들이 호소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

직장인 김 씨(47ㆍ가명)는 비가 오면 어깨가 쑤신다는 회전근개파열 환자였다. 오랜 시간 잦은 야근과 사무로 평소 어깨가 무겁기도 했거니와, 이따금씩 어깨통증이 있어도 바쁘다는 말로 치료를 미루기도 했다. 그러다가 점차 시간이 흘러갈수록 돌덩이를 얹어 놓은 것처럼 어깨가 뻐근하고, 비오는 날이면 어깨통증이 더욱 심해져 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결국 김씨는 치료를 받기로 했다.

서초에 사는 이 씨(63)는 옷을 입는 도중, 어깨에 쥐가 난 것 같은 통증 때문에 고생을 치른 일이 있었다. 결국 병원을 찾은 이 씨는 노령화로 인한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장덕한방병원 신광순 원장은 "회전근개는 어깨 힘줄이 파열되어 가늘어지기 시작하면 자연적으로 다시 두꺼워지기 어렵고, 또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파열된 부위가 커져 어깨를 움직이기 어렵다"며 "어깨통증이나 팔이 움직이는 데 이상을 있을 경우엔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회전근개가 파열된 경우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생기고, 반대로 팔을 내릴 때는 힘이 없다. 낮보다 저녁에, 비가 오거나 추울 때 어깨통증이 심해지며, 팔을 들어 올릴 때 어깨가 함께 올라가는 증상을 보인다. 팔을 등 쪽으로 돌릴 때 통증이 나타난다. 또 어깨에 뭔가 걸린듯한 증상이 나타난다.

회전근개파열이 심한 경우는 수술이 필요하겠지만, 시기를 놓치지 않는다면 힘줄의 두께나 상태에 맞춘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신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면역력 문제와 더불어 피로누적, 스트레스 등으로 나타난다. 이에 젊은 층에서는 직장생활로 인한 과로나 야근스트레스, 주말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회전근개파열의 사례가 늘고 있다. 한 편, 중장년층에서는 노령화로 인해 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신 원장은 "파열된 힘줄을 정확히 찾아 유연하고 탄력 있도록 치료하면 수술이 없어도 회전근개파열의 근본적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