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2·미래에셋)과 김인경(27·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달렸다.
김세영은 17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오아후 코올리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5언더파로 상승세를 탄 김세영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김인경과 함께 공동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1라운드 단독 1위를 질주했던 김인경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김세영은 시즌 2승을 노린다. 2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또 진한 아쉬움도 달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김세영은 이달 초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까지 2위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김인경은 개인 통산 4승에 도전한다.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초청대회 이후 4년5개월 만이다.
코리안 낭자들의 파워는 대단했다. 전날 1위부터 5위까지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을 점령한 데 이어 이날도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7언더파 137타로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다. '오렌지걸' 최운정(25·볼빅), 제니 신(23·한화), 이미림(25·NH투자증권)은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6언더파 138타를 쳐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미셸 위(26·나이키골프)는 5언더파 139타를 쳤다. 하와이 출신으로 홈 코스에서 경기를 하는 미셸 위는 15번 홀(파4)에서 약 117야드를 남기고 멋진 샷 이글을 했다. 미셸 위와 함께 미야자토 아이, 노무라 하루(이상 일본)는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아마추어 이소영(18·안양여고)이 최나연(28·SK텔레콤) 등과 함께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1위다.
후원사인 롯데가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 중인 김효주(20·롯데)는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