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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1이닝 3탈삼진, 숨겨뒀던 무기 포크볼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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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오승환이 포크볼이라는 신무기로 더 강력한 수호신이 될 수 있을까.

오승환은 16일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 3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팀의 6대4 승리를 지켰다. 시즌 5번째 세이브. 이날 세이브에 의미가 있었던 것은 그동안 잘 던지지 않았던 포크볼을 결정구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1사 후 다카하시와 오시마를 상대로는 포크볼을 마지막 결정구로 사용했다. 그동안 오승환이 던지는 포크볼을 보지 못했던 상대 타자들은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7일 오승환의 포크볼이 돋보였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이에 대해 "일본에서 처음으로 포크볼을 던졌다. 느낌이 좋았다. 연습할 때 준비했고, 경기에서 시험하려고 했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직구와 슬라이더의 투피치 마무리 투수가 떨어지는 구종인 포크볼까지 제대로 장착한다면 더욱 강해질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