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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감독상' 모비스 유재학 감독, "안주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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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 시즌 프로농구 최고의 '명장'. 이견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모비스를 사상 첫 3연속 챔피언으로 이끈 '만수' 유재학 감독이다. 유 감독이 프로농구 시상식 '감독상'을 받았다.

유 감독은 14일 오후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의 수상자는 지난 3월12일 마감된 기자단 투표로 결정됐다. 유 감독은 총 유효투표 수 99표 중에서 무려 85표를 얻어 8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뒤를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감동적인 투혼을 보여준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8표를 얻었고, 동부를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끌며 '명가재건'에 성공한 김영만 감독이 6표를 얻었다.

유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프로농구 대표팀을 맡아 금메달 기적을 일궈냈다. 대표팀에 집중하느라 소속팀 훈련은 거의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김재훈-조동현 코치가 유 감독 대신 선수들을 혹독하게 조련했다. 유 감독도 아시안게임 종료 후 팀에 복귀해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주며 모비스를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어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 동부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 결과 모비스는 KBL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날 상을 받은 유 감독은 "올시즌을 포함해 지난 3년간 너무나 행복했다. 고생해준 프런트와 코칭스태프, 우리선수들에게 큰 감사를 전한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더 연구하는 감독이 되겠다"는 소감을 밝혀 박수 세례를 받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