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전 네오플 대표가 사단법인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이하 K-IDEA)의 일곱번째 회장으로 취임했다.
8일 K-IDEA는 서울 양재동에서 강 회장의 취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간단한 강신철 회장의 취임사와 비전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지스타의 방향성 등을 국내 미디어들에게 전달했다.
강신철 회장은 "처음 이 자리에 대한 제의가 있었을때 망설였었다"며 "하지만 다양한 분들이 음과 양으로 도와주기로 하면서 회장직을 맡게 됐다"고 취임사의 운을 띄웠다.
강 회장은 이어서 외산 게임들의 역습과 국내 규제 등으로 인해 국내 게임 산업의 현 주소를 심각한 위기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K-IDEA는 앞으로 세 가지 목표점을 중심으로 잡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율규제, 산업 진흥책, 협회의 외연확대가 강 회장의 임기 2년 동안 추진될 주요 목표점으로, 이를 위해 K-IDEA는 좀 더 적극적으로 외부에 의사를 전달하고 국내 게임 산업의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날 계획이다.
자율규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 규제와 관련된 이슈에 먼저 초점을 맞춘다. 회원사가 모두 이해하고 함께할 수 있는 방향성을 K-IDEA는 제시할 예정으로 작년 11월 자율규제안의 가안을 만들어 현재 각 게임사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등 자율규제안을 다듬고 있는 상태다.
또한 지금까지 K-IDEA에서 이어온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 회장은 전했다. 그 동안 K-IDEA는 특정 이슈가 발생했을 때에만 대응을 해왔던 한계가 있었던 만큼 이제부터는 각 게임사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늘리고 구심력을 키워 게임사는 물론 산업 자체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협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최근 다양한 게임 규제안들이 추진되면서 그 과정에서 발생되는 게임의 부정적인 인식들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최근 유능한 인재들이 게임 업계로 오는 것을 꺼리고 있는 중으로 인식 변화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협회 차원에서 나설 것임을 밝혔다.
강신철 회장은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게임산업이 다시금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그리고 이용자의 지원과 사랑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사를 마무리 지었다.
김지만 게임인사이트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