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렸던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이 게임 속에도 등장한다.
국내 유일 국제 1등급 경기장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을 관리하는 전남개발공사 KIC사업단은 대구의 유력 게임개발사 KOG와 온라인 레이싱게임 '얼티밋 레이스'를 활용한 상호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KIC는 '얼티밋 레이스' 내에 KIC 트랙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제공, 많은 게임 유저들이 온라인게임에서 KIC를 간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KIC에서는 '얼티밋 레이스'을 통해 올해 신설되는 KIC-CUP 대회의 포맷을 삽입, 국내 최초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에 자동차 경주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IC-CUP 대회는 올해 5월부터 매년 4차례 개최한 후 오는 11월 전남도시자컵에서 통합 레이스로 펼쳐질 예정이다. 국내에서 정규 대회로 시도되고 있지 않는 내구레이스와 차량 4대가 1팀을 이뤄 참여하는 팀배틀 트로피, 아베오 원메이크 레이스, 타임 및 타겟 트라이얼, 드리프트, 드래그 레이스등 다양한 종목의 형태로 진행된다. KIC 라이선스를 소지한 회원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무엇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온로드 자동차 경주의 주요 방식인 스프린트 및 타임트라이얼 대회에 내구레이스 방식을 도입,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하고 동시에 참가 및 운영비용을 절감시켜 경제적인 레이스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팀 배틀 트로피 대회는 지역연고제를 적용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포맷의 경기를 통해 참가자들뿐 아니라 관람객들도 모터스포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얼티밋 레이스'는 국내외 브랜드 차량의 라이선스를 정식으로 획득해 '리얼 레이싱'을 표방한 온라인 레이싱게임이다. 간단한 조작으로 기존 레이싱 게임의 단점인 플레이의 피로감을 줄이고 쉬운 난이도로 여러 사람이 즐길 수 있으며 코스에 대한 학습과 운전 기술 연습을 통해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기본적인 레이싱 뿐만 아니라 튜닝, 커스텀마이징, 콜렉션 등 다양한 자동차 콘텐츠와 테이크 다운, 짐카나, 나스카, 다운 힐 드리프트, RC카 등 여러 모드를 통해 모터스포츠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KIC사업단의 최용석 기획마케팅 과장은 "이번 MOU를 통해 그동안 F1 서킷의 주행에 목말라 있던 많은 온라인 게임 유저들과 일반 모터스포츠 팬들이 게임상에서도 KIC의 트랙을 주행할 수 있게 되어 많은 호응이 예상된다"며 "실제 자동차경주 선수들과 일반인들이 함께 '얼티밋 레이스'를 통해 가상의 현실에서 주행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온오프라인에서의 재미있는 경쟁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