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LG 트윈스가 8일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3대2로 이겼다. 마무리 봉중근은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전날 연장 11회말 끝내기 악몽이 재현되는 듯 했다. 하지만 운이 따랐다. 한화 권용관이 때린 총알타구가 3루수 윤진호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3루 주자까지 잡으면서 순식간에 경기가 끝났다. 1-2로 끌려가던 8회초에는 정성훈이 역전 2점 홈런을 때렸다.
양상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려운 상항에서 우리 선수들이 고생한 보람을 찾은 것 같아 다행이다. 봉중근은 오늘 경기를 계기로 더 좋은 공을 던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