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지미 롤린스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전에서 3-3 동점이던 8회말 롤린스가 쏘아올린 3점홈런에 힘입어 6대3으로 승리했다. 롤린스는 8회 1사 1,2루서 상대 투수 숀 켈리의 92마일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6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는 따내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제임스 실즈 역시 6이닝 6안타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승패와는 상관이 없었다.
리드는 샌디에이고가 잡았다. 1회초 1사 2루서 다저스에서 이적한 맷 켐프가 중전안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다저스는 4회말 선두 애드리언 곤잘레스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호위 켄드릭의 3루타와 칼 크로포드의 우중간 2루타로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샌디에이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어진 5회 클린트 반스와 데릭 노리스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켐프가 좌측으로 2루타를 날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3-2로 다시 앞서 나갔다. 다저스는 7회 2사 2루서 터진 켄드릭의 우중간 2루타로 3-3으로 균형을 맞추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